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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수대통한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눈을뜨서 가볍게 샤워를 마친후 거실로 나가서

내가 향이 좋아서 선택한 콜롬비아산 원두를 갈아서 아메리카노를 따뜻하게 탔어

따뜻한 커피한잔 들고 창밖의 뷰를 내려다보는데 50층에서 내려보는거라서 그런지

창가에 부슬부슬 비가 운치있게 내리더라구

창넘어로 보이는 남산타워는 촉촉히 내린비로 흼해진 조명만 켜져있었어..

그렇게 한참 커피를 마시면서 내리는 비를 구경했어..

한방울 두방을 깨끗한 창문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

 

답답했던 마음까지도 깨끗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

나는 아직도 아날로그를 좋아해.. 뭔가 디지털기계에서 느낄수없는 감성이 있어서 그런가???

50년도 더 된 낡은 라디오를 물려받아서 거실에서 제일눈에 띄는 자리에 배치했어

전원버튼을 누르고 동그라미버튼으로 라디오주파수를 맞추자 지지지지~~ 하면서 

울려펴지는 아나운서 목소리와 주파수가 정확히 맞지 않아서 나는 소리가 만들어낸 화음

주파수를 맞추자 뚜렷한 아나운서의 오늘일기예보를 알려주고 있었어..

아나운서의 일기예보가 끝나자 이윽고 기다렸던..  오늘의 사연을 보낸 화곡동에 사는 김OO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이별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이별이라는 말에 나도 풋풋한 사랑을 찾던때가 있었지 하면서, 아픈만큼 성장해지고

더 좋은 남자를 만날수 있을거야 라고 속으로 응원해줬어요

지금은 그 남자밖에 안보이겠지만 시간이 여자를 변하게 한다고 할까 아니면은 시간에 따라

약아진다고 할까???

남자들을 많이 만나봐야 나랑 잘 맞는 남자를 만날수 있단다~~